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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MRI로 조기 발견 가능? 뇌동맥류 검사 시기와 방법 ( 정의 & 유형 & 위험성,증상, MRI 검사, 고위험군, 검사 시기와 대상, 생활 수칙 )

by 꿀팁king 2025. 5. 2.

 

지인 중 한 분이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병원에 갔다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만 보여주던 분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이었고, '나도 혹시?'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뇌동맥류는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뇌동맥류의 검사 시기와 방법, 특히 MRI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1. 뇌동맥류의 정의 & 유형 & 위험성

*  뇌동맥류 정의

뇌동맥류는 뇌 속 혈관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부위가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심각한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견되며,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이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뇌동맥류의 유형

뇌동맥류는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낭상 동맥류(Saccular aneurysm): 가장 흔한 형태로, 혈관 한쪽에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됩니다.
  • 방추상 동맥류(Fusiform aneurysm): 혈관 전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형태입니다.
  • 박리성 동맥류(Dissecting aneurysm): 혈관벽 사이로 혈액이 침투하여 생기는 형태입니다.

* 뇌동맥류의 위험성

뇌동맥류의 가장 큰 위험은 바로 파열입니다. 동맥류가 터지면,

  •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 공간으로 출혈이 발생합니다.
  • 파열된 뇌동맥류의 사망률은 **약 4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남길 수 있습니다.
  • 특히 파열 후 첫 24시간 내 재출혈 위험이 매우 높아, 즉각적인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연간 파열 위험은 약 1~2% 정도이나, 크기가 클수록, 불규칙한 모양일수록, 그리고 후방순환계에 위치할수록 파열 위험이 증가합니다.

2.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뇌동맥류 & 경고성 두통 증상

*  무증상 뇌동맥류의 특성

뇌동맥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미국뇌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약 50~80%는 어떠한 증상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런 무증상 동맥류는 대부분 다른 질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거나, 불행히도 파열된 후에야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파열 전에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경고성 두통(Sentinel Headache) 주요 증상 정리

                   증상 분류                                                   세부 내용
전형적 특징 -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인생 최악의 두통'
- 파열 몇 일 또는 몇 주 전에 발생 가능
- 일반적인 편두통과 달리 순간적인 극심한 통증
국소 신경학적 증상 -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 동공 확대
- 복시(물체가 둘로 보임)
- 얼굴 한쪽의 감각 이상
기타 비특이적 증상 -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두통
- 목 뻣뻣함
- 시야 장애
- 구토와 메스꺼움
- 간헐적 의식 저하
- 균형 감각 상실

 

* 증상이 나타난 후의 대처법

만약 위와 같은 증상, 특히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는 뇌동맥류 파열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과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문제는 이 같은 증상이 매우 흔하고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뇌혈관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MRI로 조기 발견이 가능한가요?

네, MRI(자기공명영상)는 뇌동맥류의 조기 발견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특히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라는 혈관 전용 MRI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뇌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MRI/MRA 검사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침습적 검사 (방사선 노출 없음)
  • 1cm 이하의 작은 동맥류도 발견 가능
  • 증상이 없어도 혈관 이상 여부 조기 파악 가능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CT 혈관조영술(CTA)이나 뇌혈관 조영술(DSA)이 추가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도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MRA를 뇌동맥류 선별검사의 일차적 방법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증상이지만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의 선별검사, 동맥류 치료 후 추적관찰, 그리고 뇌동맥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의 정기검진에 유용합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MRA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뇌출혈 발생률이 약 70%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4. 검사를 받아야 할 고위험군, 검사 시기와 대상은?

🧠 뇌동맥류 고위험군 분류

         분류                                                                세부 조건
가족력 - 1차 친족(부모, 형제자매, 자녀) 중 2명 이상이 뇌동맥류나 지주막하출혈 병력
- 특히 다발성 뇌동맥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고위험
특정 유전질환 -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질환(ADPKD)
- 마르판 증후군
- 에흘러스-단로스 증후군(혈관형)
- 신경섬유종증 1형
이전 병력 - 기존에 뇌동맥류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
- 새로운 동맥류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음
다중 위험인자 - 고혈압 + 흡연 + 40세 이상
- 여성 + 흡연 + 가족력
- 만성 과음 + 고혈압 + 50세 이상

 

🧠 연령과 위험인자에 따른 뇌동맥류 검사 권장 주기

       연령대        위험인자 수준 권장 검사 주기
30대 위험인자 없음 정기검사 불필요
- 가족력이 강한 경우
- 특정 유전질환 보유
- 가족력: 35세부터 5년마다 MRA
- 유전질환: 25~30세부터 3~5년마다 MRA
40대 위험인자 없음 한 번의 기초 검사 권장
1~2개 위험인자 45세에 기초 검사 후 5년마다 추적 검사
다중 위험인자 40세부터 3년마다 MRA 권장
50대 이상 위험인자 없음 50세, 60세에 각각 한 번씩 검사
위험인자 있음 2~3년마다 정기적 MRA
고위험군 매년 또는 격년 MRA 권장

 

🧠 증상에 따른 응급 검사 필요성
     (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실을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벼락두통(Thunderclap headache):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
  • 의식 저하 또는 혼수 상태
  • 경부 강직(목 뻣뻣함) 및 빛 공포증
  •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 또는 복시(물체가 둘로 보임)
  • 발작이 처음으로 발생한 경우
  • 균형 감각 상실 또는 보행 장애
  • 심한 구토가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5. 뇌동맥류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뇌동맥류는 뇌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파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생명을 위협하는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음 생활수칙을 꾸준히 실천하여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세요.

번호 예방 수칙 구체적인 실천 방법
1 철저한
혈압 관리


✔️ 고혈압은 뇌동맥류 파열의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약한 부분이 부풀어 오르거나 파열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 매일 정해진 시간에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하기
• 저염식 식단 유지, 나트륨 섭취 제한
• 혈압약은 의사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
•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의사와 상담
2 금연과 절주의
생활화
✔️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혈관벽을 약화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뇌동맥류 발생과 파열 위험을 높입니다.

• 흡연자는 즉시 금연 시작
• 금연 보조제, 금연 클리닉 활용
• 음주는 주 2회 이하, 남성은 1회 2잔, 여성은 1잔 이하
• 음주 후 과도한 운동, 사우나는 피하기
3 규칙적인
운동 습관
✔️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혈관 탄력성을 유지하고 혈류를 개선하여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주 3~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중강도 운동 권장
• 고강도 운동은 피하고 준비/정리 운동 포함
4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뇌동맥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명상, 요가, 심호흡 등 이완 기법 활용
•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확보
• 취미 및 여가 활동으로 정신적 휴식
• 필요 시 전문가의 상담 받기
5 정기적인
건강검진
✔️뇌동맥류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 40세 이후 2년에 1회, 50세 이후 매년 검진
• 가족력 있다면 더 일찍 시작
• MRI, CT 혈관조영술로 조기 발견
• 두통, 시력 저하, 안면 마비 시 즉시 진료
6 균형 잡힌
식습관
✔️건강한 식단은 혈관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 등푸른 생선 주 2~3회 섭취 (오메가-3)
• 과일·채소 매일 5회 이상 섭취
• 포화·트랜스지방 섭취 제한
• 수분 충분히 섭취하여 혈액 점도 낮추기

 

이러한 생활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면 뇌동맥류 발생과 파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입니다. 건강한 혈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평생 관리가 필요한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하세요.

뇌동맥류의 가장 큰 위협은 ‘예고 없이 터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의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지금 당장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고 있을 수 있는 뇌동맥류. 정기적인 뇌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나와 가족을 위해 한 번쯤은 MRI 검사를 진지하게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